[앵커]
사흘간 전국에서 폭우가 쏟아져 비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장맛비는 어제보다 잦아들었지만 이제 본격적인 태풍 대비가 필요합니다.
자세한 장마와 태풍 전망을 기상전문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동혁 기자.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앵커]
물폭탄 수준의 장맛비로 곳곳에서 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태풍도 한반도를 향해 북상중에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제 전국적으로 내려져 있던 호우특보는 현재는 대부분 해제됐습니다.
경기와 충남, 경북 일부 등 국지적으로 호우주의보가 내려져있습니다.
수도권과 충청 등 중부 곳곳에, 또 일부 호남과 경북 등에서도 아직은 장맛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내일 새벽까지는 내륙에서 국지적으로 비가 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후 내일 아침부터는 북상 중인 17호 태풍 쁘라삐룬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태풍은 현재 제주 남쪽 먼바다에서 북상 중에 있습니다.
태풍이 당초 서해안으로 북상할 것으로 전망되기도 했습니다만, 계속해서 동쪽으로 예상 진로를 틀면서 현재는 남해안과 가깝게 대한해협을 통과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에대해 기상청은 태풍의 이동속도가 느리다 보니까 한반도에 다가올수록 상층의 강한 강풍대를 만나서 동쪽으로 진로를 크게 틀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제주 앞바다에는 현재 풍랑주의보가, 제주남쪽먼바다에는 태풍주의보가 발령 중 입니다.
오늘 밤에는 제주 내륙과 제주 앞바다, 남해 먼 바다 등에도 태풍특보가 내려지겠습니다.
이후 내일 새벽에는 전남과 경남, 부산 등에서, 내일 오전에는 대구와 울산, 경남, 경북 곳곳에 태풍특보가 각각 발표되면서 많은 비와 함께 강풍이 불 전망입니다.
태풍의 진로가 동쪽으로 치우치고 있지만 제주와 남부 많은 지역에는 여전히 강한 비바람이 예상되고 있어 피해가 우려됩니다.
[앵커]
장마철에 다가오는 태풍이라 말씀하신대로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시점인데요.
시청하시는 분들이 어떤 점들을 주의해야 할까요?
[기자]
네, 아무래도 태풍은 강한 비바람을 동반하고 있기 때문에 강풍 대비를 철저히 해둬야 합니다.
창문 잠금 장치를 충분히 하고 창문과 창틀 사이를 테이프 등으로 고정 시켜주고, 비닐하우스 등도 꼼꼼히 점검해야 합니다.
제주와 남부지방에는 많은 비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가정에서는 비가 새거나 배수로가 막힌 곳은 없는지를 잘 살펴봐야 합니다.
또 축대나 담장에 균열이 있을 경우 무너져 내릴 수 있기 때문에 사전 점검이 필요합니다.
길에서 갑자기 물이 차오를 때는 가로등이나 신호등의 경우 감전 위험이 있는 만큼 가까이 가지 말아야 합니다.
또 계곡과 강에서는 물이 순식간에 불어나기 때문에 접근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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