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 더블스타로의 매각을 결정하는 금호타이어 전체 조합원 찬반투표가 찬성 가결됐습니다.
진통 끝에 법정관리를 피한 금호타이어가 지난 10년간의 방황을 뒤로하고 경영정상화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금호타이어 노조가 중국 타이어업체 더블스타로의 매각에 최종 동의했습니다.
노조는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실시, 60.6%의 찬성율로 가결했습니다.
이로써 금호타이어는 경영 악화로 워크아웃을 신청한 2009년 이후 10년간의 방황을 끝내게 됐습니다.
금호타이어는 채권단과 자구계획을 곧 확정 짓고 긴급 유동성을 수혈받습니다.
산업은행은 채무 상환과 3개월치 체불임금, 거래처 대금 지급 등을 위해 신규로 2천억원을 대출해 줄 계획입니다.
또 채권단은 기존대출 2조4천억원에 대해서도 5년 동안 상환을 유예하고 금리를 낮춰줄 예정입니다.
더블스타는 상반기 인수를 끝낼 계획인데, 6천463억원을 투자해 지분율 45%로 최대 주주에 오르게 됩니다.
<백훈선 / 금호타이어 노사협력 담당 상무> "잠정적으로 합의한 자구안에 대한 부분과 산업은행으로부터의 자금 수혈 등 실무적인 부분을 앞으로 논의를 통해 회사를 조속한 시일 내에 정상화시키겠습니다."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아 있습니다.
3년 후 고용 감축, 5년 후 철수라는 먹튀 가능성과 기술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장치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정송강 / 금호타이어 노조 곡성지회장> "아직도 잠재하고 있는 향후 먹튀 가능성이라던가 기술 제휴하고 고용불안에 대한 부분들…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제도적으로 마련하고 해소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한때 국내 타이어업계 1위였던 금호타이어가 새 주인을 맞으면서 다시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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