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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면세점 곧 공고…업계 "임대료 낮아지면…"

경제

연합뉴스TV 인천공항 면세점 곧 공고…업계 "임대료 낮아지면…"
  • 송고시간 2018-03-02 19:31:39
인천공항 면세점 곧 공고…업계 "임대료 낮아지면…"

[앵커]

인천공항공사가 이달 말까지 제1터미널 면세점 입찰 공고에 나섭니다.

임대료 갈등 끝에 롯데면세점이 빠지기 때문인데요.

세계 1위 매출을 기록한 '노른자위' 자리지만 임대료가 너무 높아 이를 낮춰주지 않으면 입점할 곳을 찾기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임대료 갈등을 겪던 롯데면세점이 인천공항 제1터미널에서 부분 철수합니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달 말까지 입찰공고를 내 롯데 대신 들어갈 새 사업자를 찾을 계획인데, 과거 같으면 여러 곳이 나섰겠지만 지금 사정은 그렇지 못합니다.

임대료 27.9% 인하안을 통보받은 신라,신세계면세점도 롯데처럼 특허권 반납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큰 손'중국 관광객까지 줄어 고객 수 대비 매출은 많지 않은데 실적과 무관하게 내야 하는 임대료는 너무 높아 내실이 없어서입니다.

롯데가 위약금 1천870억원을 물고 철수한 이유도 올해와 내년 매출과 상관없이 내야 할 임대료가 각각 1조2천억원에 육박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갤러리아, 두타면세점도 시내면세점에 주력하며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서용구 /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 "특허로 (공항의) 공간을 많이 할애해 주는 것도 우리 나라 특수한 상황이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말도 안되는 폭리…그러니까 매출 대비로 하는게 합리적인 거 같아요."

업계에서는 매출액 연동형 임대료 등 조건이 맞아야 업계 2,3위 신라와 신세계 사이에 입찰 경쟁이 붙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2년 연속 세계 매출 1위인 인천공항 면세점 입점 조건을 놓고 공항공사와 면세업계의 줄다리기가 시작됐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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