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北예술단 공연실황] 삼지연 관현악단 서울 공연 '다시 만납시다'

문화·연예

연합뉴스TV [北예술단 공연실황] 삼지연 관현악단 서울 공연 '다시 만납시다'
  • 송고시간 2018-02-12 14:05:58
[北예술단 공연실황] 삼지연 관현악단 서울 공연 '다시 만납시다'

남북 함께 부른 통일 노래…현송월도 마이크 잡아

평창동계올림픽을 기념해 성사된 북한 예술단의 마지막 공연에서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장은 직접 무대에 올랐습니다.

절절한 마음과 뜨거운 심장이 이 무대를 만들었다고 소개한 현 단장은 "밤이 새도록 통일의 노래가 울리기를 바란다"는 말로 운을 띄웠습니다.

<현송월 /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장> "화해와 단합의 합창 소리에 저의 작은 목소리를 합치고 싶어서 노래 한곡 부르려고 이렇게 나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여정 특사 등 북한 고위급 인사가 지켜보는 자리에서 현 단장은 '백두와 한나는 내 조국'을 열창했습니다.

불가능할 것만 같았던 합동 무대도 성사됐습니다.

무대 뒤편에서 북한 여가수와 함께 등장한 걸그룹 소녀시대의 멤버 서현은 한국인 누구에게나 기억 속에 있었지만 잊혀져 가던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현장음> "우리의 소원은 통일. 꿈에도 소원은 통일."

남북의 두 가수는 어느새 서로의 눈을 맞추며 화음을 맞췄고 두 손을 꼭 맞잡았습니다.

아쉬움은 마지막 '다시 만납시다'라는 노래를 함께 부를 때 절정에 달했습니다.

<현장음> "목메어 소리칩니다. 안녕히 다시 만나요."

맞잡은 손은 포옹이 됐고 아쉬움을 담은 메시지는 귓속말로 전했습니다.

남과 북의 대표를 비롯해 관객들은 기립 박수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노랫말처럼 남과 북이 하나가 된 순간이었습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