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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다가 빙판길 '꽈당'…"손 빼고 보폭 좁혀야"

경제

연합뉴스TV 걷다가 빙판길 '꽈당'…"손 빼고 보폭 좁혀야"
  • 송고시간 2018-01-10 13:31:44
걷다가 빙판길 '꽈당'…"손 빼고 보폭 좁혀야"

[앵커]

눈 내린 다음날 집을 나설 땐 발 내딛는 것도 조심스럽습니다.

거리 곳곳이 얼어붙어 미끄럽기 때문인데요.

이럴 때는 주머니에서 손을 빼고 평소보다 보폭을 좁혀 걷는 게 사고 위험을 줄이는 기본이라고 합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넘어지고, 또 넘어지고.

이렇게 눈이 내린 다음날 길거리 곳곳에서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집니다.

가뜩이나 추위에 근육이나 관절이 굳은 상태인데 중심을 못잡고 넘어졌다간 자칫 뼈가 부러질 수도 있습니다.

<조영덕 / 고대구로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나이가 드신 분들은 젊은 분들에 비해서 중심을 잡는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대퇴부 쪽으로 균형이 쏠리면서 대퇴부 골절이 가장 많이 일어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 겨울철엔 다른 계절보다 길거리 낙상 사고가 2배 더 많습니다.

특히 노인의 경우 엉덩이나 다리 등을 다쳐 거동이 힘들면 1년 안에 5명 중 1명이 숨지는 것으로 학계는 보고 있습니다.

움직이지 못하고 누워있기만 하면 폐렴이나 욕창 같은 각종 합볍증이 쉽게 찾아오기 때문입니다.

결국, 넘어져 다치지 않는 예방이 가장 중요합니다.

빙판길에서는 주머니에서 손을 빼고 보폭을 좁혀 걸어야 중심을 잡기 쉽습니다.

상체를 살짝 굽히고 걸어야 넘어지더라도 앞으로 넘어져 큰 부상을 피할 수 있습니다.

또 두툼한 옷이나 모자와 장갑 등 방한용품을 잘 갖춰 입는 것도 낙상 사고가 났을 때 몸이 받는 충격을 줄이는 방법입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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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