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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만원도 넘은 비트코인…보안문제는 '구멍'

사회

연합뉴스TV 1천만원도 넘은 비트코인…보안문제는 '구멍'
  • 송고시간 2017-11-28 21:48:49
1천만원도 넘은 비트코인…보안문제는 '구멍'

[뉴스리뷰]

[앵커]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등 요즘 생소한 가상화폐들의 이름이 심심찮게 등장합니다.

그런데 이중 선두주자격인 비트코인은 그 값이 올해들어서만 800% 넘게 폭등해 1천만원을 넘었습니다.

하지만 화폐로 볼 수 있는지 논란은 둘째치고 보안이 여전히 문제란 지적입니다.

박진형 기자입니다.

[기자]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습니다.

영국 가상화폐 정보업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현지시간 27일 비트코인 가격은 장중 9천682달러, 1천54만원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올해 초 1천 달러대였으니 1년도 채 안돼 850% 넘게 뛴 것입니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의 급등 요인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미국 최대 쇼핑성수기 추수감사절과 블랙 프라이데이를 맞아 투자자들의 관심이 늘어난 점, 또 하나는 시카고 상품거래소가 다음 달부터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시작한다는 소식 때문입니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치명적 단점을 갖고 있습니다.

우선 다른 전통적 통화처럼, 발행을 독점하며 관리와 위조방지 등을 막는 중앙은행이 없습니다.

오히려 중앙은행을 우회해 거래하니 소비자 보호장치도 빈약하고, 늘 해킹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우리나라 비트코인 거래소도 지난 7월엔 개인정보 유출이, 이달에는 접속장애가 발생했습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우후죽순 등장한 각국 비트코인 거래소들조차 가격 불안정성 제어 방안과 보안강화에 고심 중입니다.

무엇보다 가상화폐는 아직 거래수단이라기보다 투기용 자산으로 여져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가격 급등락이 잦고 사기사건에 연루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해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박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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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