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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실조로 생리멎어"…서방언론, 북한군 인권실태 집중조명

정치

연합뉴스TV "영양실조로 생리멎어"…서방언론, 북한군 인권실태 집중조명
  • 송고시간 2017-11-22 07:51:48
"영양실조로 생리멎어"…서방언론, 북한군 인권실태 집중조명

[앵커]

북한군에서 최고대우를 받는다는 판문점 군인의 몸에서 기생충이 대거 발견됐다는 소식에 충격을 받으셨을텐데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세계언론이 북한군의 인권 실태를 집중 조명하고 있습니다.

여군들의 실태는 더 심각하다고 합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판문점 귀순 병사의 뱃속에서 나온 기생충입니다.

큰 것은 27cm에 달하는데, 우리나라에선 40여 년 전에 사라진 것입니다.

<이국종 / 아주대병원 교수> "한국 사회에서 요즘에 누구나 웬만큼의 구충, 방제·방역이 된 시스템에서 살고 있고…그동안 많은 환자를 봤지만 이렇게까지 기생충이 많이 장에서 올라오는 모습은 저에게도 굉장히 드문 경우입니다."

이를 보고 우리만 놀란 게 아니었습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서방 언론들도 잇따라 북한군의 인권실태를 집중 조명하고 나섰습니다.

영국 BBC는 2008년에 탈북한 마흔 한살 여성의 인터뷰를 소개했는데, 내용은 충격적이었습니다.

이 여성은 "북한 여군들이 영양실조로 더는 생리를 하지 못한다"며 "여군들이 생리를 하면 더 힘들어지니까 오히려 더 기뻐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 여군들이 남성 군인들은 면제받는 청소·요리와 같은 일까지 담당하며, 성추행도 심심치 않게 일어난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유력 일간지 워싱턴 포스트도 북한 병사들의 열악한 보건 실태에 대해 "식량이 우선 지급되는 군대까지 식량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실제 귀순 병사의 뱃속에서는 음식물이 나왔는데, 그 대부분이 옥수수여서 북한군의 보급상황을 짐작케 했습니다.

미국의 주도 아래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는 더 강화되는 상황.

안 그래도 참혹한 북한군 실태는 한동안 더 열악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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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