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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친환경 제품이라더니…유아 매트서 유해물질 검출

경제

연합뉴스TV [단독] 친환경 제품이라더니…유아 매트서 유해물질 검출
  • 송고시간 2017-11-20 18:00:24
[단독] 친환경 제품이라더니…유아 매트서 유해물질 검출

[앵커]

내 아이가 쓰는 물건이라면 돈을 더 주더라도 좋은 물건 쓰게 해주고 싶은 것이 부모 마음이죠.

친환경 제품으로 광고하던 유아용 매트에서 유해 물질이 검출됐습니다.

친환경 인증만 믿고 구입했던 소비자들의 배신감이 큽니다.

한지이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아이를 키우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프리미엄 유아용 매트입니다.

올해 7월 업계 최초로 환경부 공인 친환경 인증마크를 획득했지만 지난 15일 인증 4개월 만에 취소 통보를 받았습니다.

매트 라인에서 환경부가 사용 금지 원료로 지정한 디메틸아세트아미드(DMAC)가 검출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업체는 인증이 취소된 후에도 이 사실을 소비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지 않았습니다.

이를 모르고 친환경 제품이라고 믿고 구매한 소비자들은 분통을 터트립니다.

<김 모 씨 / 피해자> "화학적인 제품을 썼다는 것을 갑자기 알게 되니까 당황스럽고… 대응이나 조치는 전혀 없고 자기들도 취소를 당하게 돼서 억울하다 (사과문에) 그런 내용만 있으니깐 화도 많이 나고요."

업체 측은 "친환경 인증이 취소된 것은 사실이지만 생산 라인 설비를 청소할 때 사용되는 용제가 일부 혼입된 것이기 때문에 제품의 안전성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환경부는 디메틸아세트아미드(DMAC)가 청소용제로 사용되었더라도 상당량의 잔여물이 남아 다음 공정에 혼입된 것은 관리 부실로 인한 제품 구성의 원료 사용으로 본다고 반박했습니다.

<환경부 관계자> "청소하는 과정에서 들어갔다면 소량만 나오는데 100ppm이 초과됐기 때문에 분명히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서 취소한 것입니다."

비싼 돈을 주고도 안전한 친환경 제품을 사줬다고 뿌듯했던 부모들의 실망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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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론보도문] 친환경 제품이라더니…유아 매트서 유해물질 검출

본 방송은 지난 11월 20일 8시 뉴스 20 프로그램에서 "친환경 제품이라더니…유아 매트서 유해물질 검출"이라는 제목으로 친환경 제품으로 광고하던 유아용 매트에서 유해 물질이 검출되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해당 유아매트 생산업체 측은 검출된 물질은 2017년 7월~9월 초까지의 생산 공정 중 세척 과정에서 사용된 것으로, 친환경 인증 취소는 '제조 공정상 환경 개선 효과를 가져다 줄 수 있도록 특정물질을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는 항목에 위배된다는 이유로 진행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또한 업체 측은 이와 관련해 환경부를 상대로 친환경 인증 취소 처분에 대한 취소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혀와 이를 알려드립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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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