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귀순한 북한군 병사가 귀순 전 군용 지프를 탄 채 판문점공동경비구역, JSA의 북한군 초소까지 접근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북한군은 이 병사의 귀순을 막기 위해 무차별 총격을 가한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국방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임혜준 기자.
[기자]
네. 군 당국이 북한군 병사가 귀순하기 전 군용 지프를 타고 판문점공동경비구역, JSA의 북한군 초소까지 접근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병사는 초소 인근까지 사실상 '돌진'했지만, 바퀴가 도랑에 빠지자 차에서 내려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후 병사는 남쪽으로 넘어오는 과정에서 북측 추격조로부터 총격을 받았다고, 군이 당시 판문점 경계시스템을 통해 확인했습니다.
군의 한 소식통은 "북한군 추격조 여러 명이 귀순자를 추격해왔다"며, "이들은 군사분계선, MDL 북쪽에서 귀순자를 살상할 목적으로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유엔군사령부도 북한 병사가 군사분계선 인근까지 차량을 통해 온 사실을 재확인했습니다.
아울러, MLD를 넘어 도주하는 동안에도 지속적인 총격을 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군 관계자는 피탄 장소와 관련해 "군정위 조사를 통해 확인해봐야 한다"면서 육안으로는 상황을 파악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대응 사격이 필요한 상황이었는지에 대해서는 "군정위 조사 결과가 나와봐야 한다"면서 "북한이 정전협정을 위반했다면 엄중히 항의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유엔사는 이번 귀순 사건으로 부상을 입은 한·미 군 장병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해당 병사에 대해 조사한다는 사실을 북한 군측에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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