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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협상 난항…EU, 영국에 2주 데드라인 제시

세계

연합뉴스TV 브렉시트 협상 난항…EU, 영국에 2주 데드라인 제시
  • 송고시간 2017-11-11 14:38:22
브렉시트 협상 난항…EU, 영국에 2주 데드라인 제시

[앵커]

EU와 영국간 브렉시트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EU는 12월에 새로운 협상 국면으로 들어가려면 2주내에 결단하라고 영국을 압박했습니다.

브뤼셀에서 김병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EU와 영국이 6차 브렉시트 협상에서도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미셸 바르니에 / EU 측 수석대표> " 테이블에 마주앉는 시간은 쌓여가지만 협상은 앞으로 나갈 조짐을 보이지 않습니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양측은 지난달에 브렉시트 이후 미래관계에 대한 협상을 시작했어야 합니다.

영국은 무역협정과 같은 미래관계 협상을 당장 병행하자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EU는 영국의 EU 탈퇴 조건에 대한 협상에서 충분한 진전이 선행돼야 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EU는 영국에 데드라인을 제시했습니다.

오는 12월에 미래관계 협상을 시작하려면 2주내에 협상에서 충분한 진전을 이뤄야 한다고 통보한 것입니다.

EU는 무엇보다도 78조원에 이른다고 주장하는 영국의 EU 재정기여금 문제를 양보하라고 압박하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2단계 브렉시트 협상이 내년 2, 3월로 더 늦어질 것이라는 것입니다.

<데이비드 데이비스 / 영국 측 수석대표> "12월 협상에 앞서 양측이 좀 더 자주 만나 협상을 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영국은 브렉시트 협상이 시작된 이후 언제나 건설적인 협상을 해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입니다."

영국 정부는 엎친 데 덮친 격입니다.

EU의 압박도 문제지만 각종 논란으로 장관들이 줄사퇴하면서 메이 총리의 입지는 더 좁아지고 있습니다.

영국은 오는 2019년 3월이면 자동적으로 EU를 탈퇴하게 됩니다.

양측은 이견을 절충하면서 협상 마감시간과도 싸워야하는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브뤼셀에서 연합뉴스 김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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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