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빈방한 첫 일정으로 경기도 평택의 주한 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를 찾습니다.
기지 주변에는 벌써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을 환영하는 측과 반대하는 측이 집회를 열고 있다고 하는데요.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서형석 기자.
[기자]
네. 경기도 평택의 주한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 정문 앞에 나와 있습니다.
이제 1시간 쯤 뒤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곳을 찾을 예정인데요.
거리 곳곳에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을 환영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는 걸 볼 수 있고, 정문 앞에는 아침 일찍부터 시민들이 모여 성조기를 흔들며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도로를 하나 사이로 두고는 반대편에서 반전을 주장하는 시민들의 집회도 함께 열리고 있는데요.
물리적 충돌 없이 비교적 차분하게 양측은 집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곳 캠프 험프리스는 지난 2003년 한미 양국의 합의에 따라 서울의 용산기지와 동두천 2사단 등 주한미군 전력의 대부분이 집결해 있는 전략적 요충지입니다.
일제시대 공군 기지로 만들어진 이곳은 해방과 6·25전쟁을 거치며 미군이 사용해왔는데요.
서울의 주한 미군이 이곳으로 이동해 오면서 규모는 더 커졌고, 우리 나라 정부는 전체 부지 비용과 건설비 100억 달러 중 92%를 지원했습니다.
현재 캠프 험프리스는 해외에 주둔 중인 미 육군 기지 가운데서도 최대 규모로 여의도의 5배가 넘는 면적을 자랑합니다.
미국 대통령이 이곳을 공식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이곳에서 한미 양국 군장병과 점심식사를 함께하고 한미 합동 정세 브리핑을 청취할 예정입니다.
한미동맹의 역사를 상징하는 캠프 험프리스 방문을 트럼프 대통령이 국빈 방한 첫 일정으로 잡은 만큼 한미 양국 동맹의 굳건함과 북핵 문제 해결 의지를 보여줄 것으로 보입니다.
캠프 험프리스에서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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