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환절기인 이맘때면 여기저기서 콧물 훌쩍이는 소리가 많이 들립니다.
알레르기 비염 탓인데요.
감기와 증상이 비슷하다 보니 모르고 넘겼다간 천식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일교차 큰 날씨 탓에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는 코의 기능이 약해집니다.
가을철 꽃가루나 진드기가 기승을 부리는 이맘때 알레르기 비염에 자주 걸리는 이유입니다.
증상이 감기와 비슷해 내버려 두기 쉬운데 전문가들은 알레르기 비염이 천식과 축농증 등 각종 합병증 위험을 높인다고 경고합니다.
<이건희 / 강동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천식 발생 확률이 3배 정도 높거든요. 잘 유념하셔야 할 것 같고요. 아울러 만성 축농증, 중이염도 같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일반 감기가 두통과 몸살 등 전신 증상을 동반하는 것과 달리, 맑은 콧물과 코막힘 등만 발생했을 때는 알레르기 비염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환자 수는 해마다 늘어 지난해에만 668만 명이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특히 환자 절반가량은 20살 미만 학생이어서 자칫 학습장애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건희 / 강동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주된 증상이 코막힘이기 때문에 수면장애나 집중력이 떨어져서 학습능력에도 영향을 미칠 거라고…"
예방을 위해서는 금연을 하고, 담배를 피우지 않으면 간접흡연을 피해 호흡기를 보호해야 합니다.
또 손 씻기 같은 개인위생을 잘 지키고 평소보다 물이나 차를 자주 마셔 수분을 보충하는 게 좋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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