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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지는 메이드인 재팬…한국기업 반사이익 기대

경제

연합뉴스TV 무너지는 메이드인 재팬…한국기업 반사이익 기대
  • 송고시간 2017-10-20 16:57:08
무너지는 메이드인 재팬…한국기업 반사이익 기대

[앵커]

일본 철강업체 고베제강의 품질조작과 닛산자동차의 무자격자 검사 파문이 번지면서 한 때 고품질의 상징이던 '메이드인 재팬' 신화가 추락하고 있습니다.

우리 기업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란 기대도 나오지만 우선 이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3위 철강업체 고베제강의 품질조작 파문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철강재에 그치지 않고 도요타와 닛산, 혼다 등 자동차는 물론, 신칸센과 반도체 부품으로도 쓰였기 때문입니다.

미국 항공기업체 보잉과 GM, 포드자동차도 썼던 탓에 미국 법무부가 조사에 착수하면서 국제문제로도 비화할 조짐입니다.

<가와사키 히로야 / 고베제강 회장> "진심으로 정말 죄송합니다."

여기에 닛산자동차에서는 무자격자가 차량 완성검사를 하다 적발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전후 고도성장을 뒷받침한 '모노즈쿠리', 즉 일본 특유의 고품질 물건 만들기란 신화가 무너지고 있는 겁니다.

일본 3대 경제단체 중 하나인 경제동우회의 고바야시 요시미쓰 대표간사가 "일본 제조업이 소리를 내면서 무너지고 있다"고 밝힐 정도입니다.

우리 기업들은 당장 반사이익이 큰 것은 아니지만 제품 신뢰도가 상대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일본과 치열한 경쟁을 벌여온 철강과 자동차가 대표적입니다.

<이준성 / 부산시 동구> "일본제품하면 섬세하고 정교하고 그랬는데 믿음이 좀 사라지는…요즘은 한국제품 더 많이 사려고 하죠."

하지만 우리 기업들 역시 한 번의 실수로 신뢰를 잃을 수 있는 만큼, 타산지석으로 삼아 품질관리를 한 단계 끌어올려야 반사이익을 제대로 누릴 수 있을 것이란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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