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어금니 아빠' 이영학은 음료에 '졸피뎀'을 타 피해 여학생이 정신을 잃게 만든 뒤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불면증 치료제로 쓰이는 마약류인데 처방전도 없이 인터넷과 SNS을 통해 쉽게 구할 수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합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불면증 치료제나 수면 유도제로 쓰이는 졸피뎀입니다.
마약류로 분류되기 때문에 구입하려면 의사의 처방이 꼭 필요하지만 인터넷과 SNS를 통해 버젓이 유통되고 있습니다.
광고를 보고 판매자와 바로 연락해 구매 문의를 했습니다.
약 20분 만에 답이 왔는데, 설명이 아주 상세합니다.
효과부터 가격까지 알려주더니, 다른 정체 모를 제품도 권유합니다.
여성과의 잠자리에 앞서 더 '효과'가 좋다는 이유에서 입니다.
거래 방법과 배송 모두 안전하니 안심하라는 말까지 덧붙입니다.
'여성최음제'라고 광고되고 있는 졸피뎀은 '어금니 아빠' 사건이 보여주듯 범죄에 악용되고 있습니다.
장기간 복용하면 환각 증세와 기억 상실 등 부작용의 우려가 있는 위험한 약품이지만 처방 건수는 4년 사이 30%나 늘었습니다.
<정완 교수 / 경희대 사이버범죄연구 센터장> "마약류가 인터넷에서 노골적으로 거래…수사기관을 비롯해 방송통신위원회에서 보다 모니터링을 강화할 필요가…"
졸피뎀을 의사의 처방 없이 사고팔거나 의료용이 아닌 다른 목적으로 사용할 경우 5년 이하 징역이나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집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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