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갑자기 날씨가 쌀쌀해졌는데요.
이맘때면 겨울철 불청객, 흔히 치질이라 부르는 '치핵'을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추위 탓에 활동량이 적고 혈액순환이 잘 안 되면서 많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날씨가 추워지면서 활동량이 줄어들고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으면 치핵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해마다 60만명 넘는 환자가 생기는데 날씨가 추워지는 이맘때부터 늘기 시작해 1월에 환자 수가 가장 많습니다.
변을 보거나 앉을 때마다 통증이 심한 질병으로 항문 주위 혈관과 조직이 뭉쳐서 발생합니다.
스마트폰을 하거나 책을 보는 등 화장실에 오래 앉아 있는 습관이 치핵의 가장 큰 원인입니다.
특히 여성은 임신과 출산의 영향으로 20~30대, 음주와 흡연 인구가 많은 남성은 60~70대 환자가 많습니다.
<이종률 / 서울아산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 "술이나 담배 같은 것들이 혈관을 늘리는, 이완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치핵 증상 악화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것이고요."
치핵을 치료하려면 하루 2~3차례 좌욕으로 항문 부위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방법이 효과적입니다.
<이종률 / 서울아산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 "한 38도 전후의 너무 뜨겁지 않은 미온수로 항문을, 보통 5분 이내라고 말씀드리는데 너무 오래 앉아 있는 것도 오히려 역효과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또 평소 변비가 생기지 않도록 섬유질이나 식이섬유가 많은 음식을 먹는 것도 치핵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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