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저출산을 극복하기 위해 만든 '임산부의 날'이 오늘(10일)로 12회를 맞았습니다.
임산부들이 가장 바라는 것은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게 하는 제도라고 하는데요.
이러한 제도를 만들어 시행하는 기업들이 속속 생기고 있습니다
정선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출산 휴가를 앞둔 임신 9개월 차 박미진 대리.
그녀는 임신 이후 회사와 동료로부터 축하와 배려를 듬뿍 받았습니다.
<박미진 / 매일유업 대리> "출산을 장려하는 회사다 보니까 산모들에게 좋은 음료를 제공한다던가, 남직원들도 일찍 일찍 들어가라고 배려를 해주는 게…"
매일유업은 육아에 동참하는 남편을 응원하기 위한 부부 여행 프로그램과 분유 등 출산 축하 선물, 유연 근무제 등을 제공합니다.
<박미진 / 매일유업 대리> "남편들이 사실 육아에 좀 무심할 수 있잖아요. 내용도 잘 모를 수 있고, 같이 한자리에 모여서 어떻게 하면 서로 잘 극복할 수 있는지 육아 정보도 받고 많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현대백화점은 '예비맘 배려 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임산부는 근무 시간이 2시간 단축되고, 교통비를 지원받으며, 안정을 취하기 위한 휴가도 쓸 수 있습니다.
<김수아 / 현대백화점 노사문화팀 대리> "회사 내 절반 가까이가 여성 직원이다 보니까, 이분들이 어떻게 하면 오랫동안 아이를 낳고 행복하게 지낼 수 있을지 고민하다 보니 택시비 지원, 근무 시간 단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생각하게 됐습니다."
롯데는 전 계열사 남성의 육아 휴직을 의무화했습니다.
회사 눈치를 보며 휴직을 하지 않는 남성들을 위해, 휴직 첫 달 통상임금 100%를 보장해준 겁니다.
여성의 임신과 출산을 배려하는 기업이 늘어날수록, 저출산 문제 해결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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