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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비갈린 추석경기…마트ㆍ백화점 웃고 면세점 울상

경제

연합뉴스TV 희비갈린 추석경기…마트ㆍ백화점 웃고 면세점 울상
  • 송고시간 2017-10-09 13:23:11
희비갈린 추석경기…마트ㆍ백화점 웃고 면세점 울상

[앵커]

열흘간의 긴 연휴, 유통업계에는 가뭄의 단비같은 대목이었습니다.

하지만 면세점 업계는 해외여행객이 최대를 경신하는데도 중국의 사드 보복 탓에 오히려 매출이 하락하는 등 업계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남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유례없이 긴 추석 연휴, 유통업계에 오랜만에 찾아온 대목이었습니다.

업계마다 판촉전에 온 힘을 쏟았는데 실적에는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백화점엔 이번 연휴가 가뭄의 단비였습니다.

일명 김영란법 시행 이후 대세가 된 5만원 이하 선물세트는 물론 100만원이 넘는 프리미엄 선물세트마저 줄줄이 완판되며 지난해보다 20% 넘게 매출이 올랐습니다.

저렴한 선물세트를 주력으로 내세운 대형마트도 쏠쏠한 재미를 봤지만 전통시장에는 쇼핑객의 발길이 끊기면서 30% 넘게 매출이 줄었습니다.

면세점업계 역시 사정은 비슷합니다.

해외여행객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는데도 매출은 오히려 지난해보다 떨어졌습니다.

'사드 보복' 탓에 중국인 관광객 수가 뚝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올해는 중국 국경절과 중추절이 겹치는 대목 중에 대목.

이맘때마다 매출이 30%씩 오르던 것과 비교하면 국경절 특수가 완전히 사라진 것입니다.

면세점마다 자동차나 상품권 등 각종 경품을 내걸고 내국인 고객 잡기에 나섰지만 중국인 매출 감소분을 메우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사드배치를 둘러싼 한국과 중국의 갈등이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면세점 업계의 위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남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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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