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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 만남에 마약까지…범죄 온상된 채팅 앱

사회

연합뉴스TV 조건 만남에 마약까지…범죄 온상된 채팅 앱
  • 송고시간 2017-09-20 08:03:18
조건 만남에 마약까지…범죄 온상된 채팅 앱

[앵커]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아들은, 스마트폰 앱을 통해 함께 필로폰을 투약할 여성을 찾다가 경찰에 덜미가 잡혔는데요.

각종 범죄의 온상이 된 채팅앱이 아무런 제재도 없이 판치고 있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성인용 조건만남 애플리케이션입니다.

외모와 학벌, 원하는 조건을 찾아 준다고 노골적으로 광고합니다.

가입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본인의 성별과 나이, 채팅방에서 쓰일 아이디만 입력하면 준비완료입니다.

성별은 물론이고 나이까지 마음대로 속일 수 있었는데, 채팅창에는 한 눈에 봐도 낯 뜨거운 글들이 가득합니다.

성매매를 암시하는 글이 눈에 띄고, 가입한 지 몇 분 지나지도 않아 불특정 다수로부터 메시지가 날아옵니다.

남경필 경기 도지사의 아들 26살 남 모 씨는 필로폰을 밀반입해 투약한 것도 모자라, 이 앱에서 필로폰을 '얼음'이라 부르며 같이 투약할 조건 만남 여성을 찾고 있었습니다.

지난 17일 밤 남 씨는 해당 여성을 만나러 가는 길에 위장한 경찰에 의해 긴급체포됐습니다.

<정완 / 경희대 사이버범죄연구 센터장> "어떠한 사람들이 가입해서 어떠한 불법적인 콘텐츠를 주고 받는지 알수 없는 게 사실…적극적인 자세로 조사도 하고 규제도 해야…"

성매매로 이어지는 조건 만남은 물론이고 마약까지,

각종 범죄의 온상이 되고 있는 채팅 애플리케이션들은 별다른 제재없이 오늘도 성업 중입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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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