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이 서울을 중대위험에 빠뜨리지 않는 군사옵션이 존재한다고 밝혔습니다.
송영무 국방장관과 '전술핵 재배치'를 논의한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윤석이 특파원입니다.
[기자]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서울을 중대위협에 빠뜨리지 않는 군사옵션이 존재한다며 대북 압박 수위를 한 단계 끌어올렸습니다.
매티스 장관은 현지시간으로 18일 워싱턴DC 국방부 청사에서 "서울을 중대 위험에 빠르리지 않는 군사옵션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있다"고 답했습니다.
비록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이었지만 서울을 구체적으로 적시한 군사 옵션을 확인한 것은 처음입니다.
앞서 CNN은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 휴전선에 배치한 수천문의 대포를 파괴하는 수단을 다시 들여다보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매티스 장관은 또 지난달 송영무 국방장관과의 회담에서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 방안을 논의한 사실도 밝혔습니다.
미 행정부가 이처럼 '군사옵션'을 한걸음 구체화하는 것은 대북 경고가 단순한 엄포로만 그치지 않을 수 있다는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허버트 맥매스터 /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명확히 하고자 합니다. 이번 접근에서 유념할 점은, 이제 시간이 없다는 겁니다. 리는 너무나 이 문제를 미뤄만 왔고, 이제는 더 미룰 수 없다는 겁니다."
일각에서는 북핵 해결의 마지막 키를 쥐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를 강하게 압박하려는 시도라는 해석도 여전히 나옵니다.
백악관은 현지시간으로 18일 미중 정상간 통화사실을 전하며 "안보리 대북제재안의 엄격한 이행을 통해 최대한의 대북 압력을 가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군사옵션과 유엔 제재 등 동시 다발적인 압박을 가하는 것은 북한의 추가 도발을 억제하면서 오는 11월로 예정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의 회동에서 큰 틀의 대북 해법을 모색하겠다는 뜻도 담겨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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