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 용인시가 내년부터 중·고교 신입생 모두에게 무상으로 교복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중학교는 성남시가 시행하고 있는데 고등학생에게 교복을 무상지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용인시가 내년 새 학기부터 중고등학교 신입생들에게 교복을 무상으로 지원합니다.
수업료 등 공교육비는 물론 사교육비 부담에 시달리는 학부모 부담을 덜어주자는 취지에서입니다.
지원대상은 중학교 신입생 1만1천여명, 고등학교 신입생 1만2천여명 등 2만3천여 명입니다.
예산은 1인당 29만원씩 연간 68억원이 소요될 전망입니다.
중학교 무상교복지원은 성남시가 지난해부터 시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등학교까지 무상지원하는 것은 용인시가 처음입니다.
<정찬민 / 경기 용인시장> "그동안 많은 부채에 시달리면서 특히 아이들에 대한 지원은 전무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채무제로가 달성됐기 때문에 우선 학생들한테 지원해야겠다…"
학부모들은 교복 무상지원소식을 반겼습니다.
<문은미 / 경기 용인시 마평동> "두 애를 한꺼번에 교복을 맞춰야 하니까는 그 부담감이 상당히 크더라고요. 근데 만약에 지원을 해주면 서민들한테는 엄청나게 큰 도움이…"
하지만 교복 무상지원은 의회동의를 구해야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성남시도 올해 고등학생들에게 교복을 무상 지원하려다 의회의 반대에 부딪혀 무산된 바 있기 때문입니다.
용인시는 새 정부가 고교의무교육을 공약으로 내세웠고 시민 다수가 찬성하는 만큼 의회를 충분히 설득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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