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시교육청이 외고와 자사고 등 5개 학교를 심사한 결과 이들 학교를 모두 재지정하기로 했습니다.
당장 폐지하지는 않는다는 건데요.
교육청은 정부 차원의 일반고 전환을 제안했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교육청의 재지정 심사를 받은 학교는 모두 5개교.
경문고 등 자사고 3곳과 서울외고, 영훈국제중 등으로, 5년마다 실시되는 재지정 평가에서 2년 전, 지정 취소 결정이 유예된 학교들입니다.
모두 지정취소 기준인 60점보다 높은 점수를 받아, 2020년까지 명맥을 유지하게 됐습니다.
이번 재지정 평가는 외고와 자사고 폐지 방침을 세운 정부와 교육청 가운데 처음 나온 결정이어서 관심이 쏠렸지만, 지정 취소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시교육청은 2년 전 평가지표와 방식을 이번 재평가에도 그대로 적용했다며, 고교체제 개편과는 별개로 '행정의 합리성'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기존 평가 방식으로는 외고와 자사고를 일반고로 전환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중앙정부 차원의 법 개정을 통한 일괄 전환을 건의했습니다.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서 외고와 자사고의 설립과 선발시기 관련 조항을 즉각 삭제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다만, 일반고 전환 시기는 '전면 전환'과 5년 주기 평가 시기에 따른 '연차적 단계 전환'을 제시했습니다.
김상곤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종합 로드맵'을 만들고 있다고 밝혀 단계적 폐지 가능성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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