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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대왕 효심의 상징 수원 노송지대 옛모습으로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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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정조대왕 효심의 상징 수원 노송지대 옛모습으로 복원
  • 송고시간 2017-06-28 11:22:20
정조대왕 효심의 상징 수원 노송지대 옛모습으로 복원

[앵커]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를 참배하기 위해 매번 지났던 경기 수원 노송지대가 옛 모습 그대로 복원됩니다.

차량 매연이나 진동으로 고사위기에 처했던 소나무들이 예전처럼 푸르름을 더해갈 전망입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조선조 22대 임금 정조는 아버지 사도세자 무덤을 지금의 경기도 화성 융건릉으로 옮기고 13차례에 걸쳐 수원화성으로 능행차를 했습니다.

창덕궁을 출발해 수원화성까지 이어진 조선 최대 왕실 행렬이었는데 통상 수천명의 수행 인원과 말 1천여필이 동원됐습니다

정조는 지지대라는 고개를 넘어 수원으로 왔는데 내탕금을 하사해 고개 주변에 소나무 500그루를 심도록 했습니다.

바로 정조의 효심을 상징하는 노송지대입니다.

하지만 노송지대 중앙으로 도로가 뚫리면서 소나무 대부분이 죽어 현재 34그루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수원시는 노송지대 소나무를 살리기 위해 우회도로를 개설하고 생육을 방해하는 도로포장을 걷어냈습니다.

또 어른 소나무 69그루를 새로 심었습니다.

정조가 능행차를 오가던 노송길입니다. 수원시가 옛날 모습 그대로 복원중입니다.

수원시는 노송 유전자를 분석해 후계목 증식사업도 진행 중입니다.

앞으로 노송지대 5㎞ 구간에 500여그루를 추가로 심을 예정입니다.

<주영수 / 경기 수원시 녹지계획팀장>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길이기 때문에 시민들이 문화와 역사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도록 복원을 하게…"

수원시는 내년말까지 주변 사유지를 추가로 매입하고 아직 철거되지 않은 나머지 포장도로를 뜯어내 옛모습 그대로 복원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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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