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다시 거세진 가계빚 증가세가 부동산 시장 상황에 기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상반기 서울의 아파트 값이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지난달 마이너스통장 대출도 올해들어 최대였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올 상반기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서울이었습니다.
이달 초 서울의 아파트 값은 지난해 말 대비 2.04% 오르면서 전국 평균 상승률인 0.96%를 2배 이상 웃돌았습니다.
그 중에서도 강남4구의 아파트 값이 가장 크게 뛰었습니다.
연초 부산의 아파트값의 상승세가 가팔랐지만 대선 이후 강남의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서울의 아파트 값이 급등한 겁니다.
더불어 가계대출 상승세도 매섭습니다.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이 6조원으로 잠정 집계된 가운데, 신용대출인 마이너스통장 대출 규모도 5천600억원 늘어나면서 올해들어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습니다.
대선 이후 아파트 매매가 활발해진데다 치솟았던 마이너스 대출의 금리까지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시장에선 새정부들어 가계빚 증가세를 효과적으로 억제하기 위해서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DSR 도입 등 대출심사를 깐깐히 하는 것에 더해 주택시장, 금리 정책까지 복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동연 부총리 후보자도 단순히 주택담보대출비율, LTV와 총부채상환비율, DTI 규제를 강화하는 것만으론 가계빚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음을 시사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8월까지 가계부채 해결책 마련을 주문한 가운데 부동산과 금리, 가계대출 3박자가 모두 맞는 정책이 마련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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