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20대에는 취업 걱정, 30대에는 결혼 걱정에 직장 스트레스까지, 요즘 젊은이들 참 스트레스 많은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팍팍한 삶 속에 '화병'을 앓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장보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평소 차분한 성격인 30대 직장인 이 모 씨는 쌓인 스트레스 때문에 화가 갑작스럽게 치밀어 오르는 경험을 했습니다.
<이 모 씨 / 30대 회사원> "저 같은 성격은 좀 완벽을 추구하고 밖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편은 아니어서요. 혼자만의 시간이 생겼을 때 눈물이 나거나 하는… "
이 씨처럼 가슴이 답답해 숨이 막히거나 작은 일에도 쉽게 화가 나는 화병을 앓는 젊은이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화병으로 한방병원을 찾은 20~30대 환자는 6년새 50% 이상 늘었습니다.
특히 남성 환자 수가 2배 이상 뛰었습니다.
취업이 워낙 어렵고, 직장을 구해도 스트레스가 계속 쌓이면서 주로 40~50대 중년 여성에게서 생기던 화병 발병 연령이 낮아진 겁니다.
전문가들은 화병은 기본적으로 기가 막혀서 생기는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정선용 / 강동경희대병원 한방신경정신과 교수> "기 막힌 것이 오래되면 가슴 속에서 통증이나 두근거림 아니면 열이 나는 증상이 생기거든요. 감정적으로는 억울하고 분한 감정이 있고… "
젊은이들은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만으로도 답답한 마음을 풀고 스트레스와 싸울 수 있는 체력도 기를 수 있습니다.
또 짧은 시간이라도 명상을 하면서 긴장된 몸을 이완시키고 부정적인 생각들을 떨쳐낼 수 있다면 스트레스 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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