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꽃샘 추위는 물러갔지만 일교차는 여전히 커 감기 걸리기 쉬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환절기에는 감기가 기승이지만 요즘같은 봄철 환절기에는 더 잘 걸리고 한번 걸리면 낫기가 힘들다고 합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10도 이상 벌어지는 큰 일교차가 이어지면 우리 몸의 생체리듬은 혼란스러워집니다.
변덕스러운 날씨에 인체가 적응하지 못해 결국 면역력은 떨어지고, 침투돼 있던 감기 바이러스가 이 틈을 타 활동하면서 감기에 걸리는 겁니다.
특히 감기 바이러스 감염이 이뤄지는 상기도, 즉 기도 윗부분은 호흡기라는 특성상 기온 변화에 매우 민감합니다.
이 점도 환절기에 감기가 잘 걸리는 이유입니다.
건조하고 찬 공기도 감기 발생을 부추깁니다.
예방을 위해선 물을 자주 마셔 입과 코의 점막을 항상 촉촉하게 해주고 체온 유지에 신경써야 합니다.
<최천웅 /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건조하고 찬 공기에 자주 노출되면 점막이 많이 마르고 점막으로 침투하는 바이러스나 세균에 약하게 돼 감기에 잘 걸리게 되는 겁니다…수분 섭취를 많이 하고 실내 습도를 높여서 점막을 촉촉하게 유지하는 게 좋은 방법…"
올바른 손씻기와 같은 위생 관리도 중요합니다.
감기는 감염자의 침방울을 흡입해 걸리기도 하지만, 감염된 사람이 사용한 물건을 만진 뒤 오염된 손으로 눈과 코를 비비면서 감염될 수 있습니다.
감기는 또 보통 1~2주 안에 낫는데, 호전되지 않으면 기관지염, 폐렴 등 2차 세균 감염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전문의의 진단이 필요합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