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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환, 평창 예비 무대서 쇼트 '마의 80점' 돌파

스포츠

연합뉴스TV 차준환, 평창 예비 무대서 쇼트 '마의 80점' 돌파
  • 송고시간 2017-01-07 18:00:19
차준환, 평창 예비 무대서 쇼트 '마의 80점' 돌파

[앵커]

피겨 기대주 차준환이 한국 남자 피겨의 역사를 새로 썼습니다.

평창 올림픽이 치러질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 대회에서 쇼트프로그램 남자 역대 최고점을 기록한 건데요.

차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러스 라인'의 선율에 맞춰 힘 있게 연기를 시작한 차준환.

트리플 러츠와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습니다.

트리플 악셀과 트리플 루프 등 준비한 나머지 점프도 모두 깔끔하게 마친 차준환에게는 박수가 쏟아졌습니다.

결과는 기술점수 45.14점, 예술점수 36.69점 등 총점 81.83점.

비록 ISU 공식 대회가 아닌 국내 대회에서 나온 성적이지만, 차준환의 첫 쇼트프로그램 80점대 기록이자 한국 남자 피겨 사상 쇼트 최고점입니다.

차준환은 얼떨떨해하면서도 실수 없이 연기를 펼친 것을 뿌듯해했습니다.

<차준환 / 남자 피겨 국가대표> "아직은 점수에 대한 느낌 같은 건 없는 것 같고요. 그냥 일단 오늘 제가 할 수 있는 걸 했기 때문에 그 점에서 좋은 것 같아요."

이번 대회는 내년 평창 올림픽이 열리는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처음 열린 피겨 대회여서 차준환에게는 더 특별했습니다.

<차준환 / 남자 피겨 국가대표> "오늘 올림픽 경기장에서 처음 시합이었는데도 좀 편안한 느낌을 받았던 것 같고 그만큼 좀더 침착하고 차분하게 연기를 한 것 같아요."

쇼트프로그램에서 독보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은 차준환은 프리스케이팅에서도 쿼드러플 점프를 시도해 종합선수권 우승을 노리겠다는 각오입니다.

아이스 아레나에서 성공적으로 올림픽 예행 연습을 치르고 있는 차준환의 1년 뒤 평창 무대에 벌써부터 기대가 쏠립니다.

강릉에서 연합뉴스TV 차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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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