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자 김연아로 불리는 차준환 선수가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릴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첫 훈련을 소화했습니다.
1년 뒤 차준환 선수는 평창에서 개최국의 자존심을 세울 수 있을까요.
백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년 뒤 자신의 꿈의 무대가 되어줄 강릉 아이스아레나의 얼음을 가르는 차준환.
오는 7일과 8일 열리는 피겨 종합선수권 준비에 한창입니다.
자신의 쇼트프로그램인 '코러스라인'의 선율에 맞춰, 구성 요소들을 하나씩 시도하며 빙질을 점검했습니다.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릴 경기장를 처음 접한 차준환은 성큼 다가온 올림픽이 실감난다며 미소지었습니다.
<차준환 / 피겨 국가대표> "'올림픽 링크장을 방문한 건 사실 처음인데 링크장도 크고 웅장해서 우와 했던 것 같아요. 스케이트 하면서도 영상으로 봤던 그 올림픽 경기 느낌이 많이 났던 것 같아요."
시니어 무대에 데뷔하지 않은 차준환은 아직은'유망주'일 뿐입니다.
하지만 최근 쿼드러플 살코를 정복하고 또 다른 4회전 점프도 가다듬는 등 올림픽 메달획득의 꿈을 향해 한발짝씩 나아가고 있습니다.
<차준환 / 피겨 국가대표> "다음 시즌까지 시간이 있기 때문에 그런 점프들을 보완해서 경기때 성공률이 높은 점프로 이제 연습해서 만약에 할 수 있다면 시도해봤으면 좋겠어요."
차준환의 옆을 지키는 것은 피겨여왕 김연아를 비롯해 소치 동계올림픽 남자 금메달리스트인 일본의 우쥬류 하뉴등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지도해온 브라이언 오서 코치입니다.
<브라이언 오서 / 피겨 스케이팅 코치> "준환이 성장세를 계속한다면 무엇이든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톱 10, 톱 5도 가능할 것이며 그것은 매우 멋진 일이죠."
차준환은 평창 예행연습이 될 종합 선수권에서 우승한 뒤 다음달 다시 강릉에서 열릴 4대륙 선수권에 출격해 강릉 아이스 아레나를 완벽히 익히겠다는 계산입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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