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유년 새해 첫 출근일인 오늘 전국의 각 지방자치단체는 저마다 시무식을 열고 힘찬 출발을 다짐했습니다.
일부 자치단체는 거리나 역으로 나와 시민과 함께하는 이색적인 시무식을 열었습니다.
강창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부선 수원역 대합실에서 시무식이 열리고 있습니다.
경기도 수원시가 시민의 뜻에 따라 시정을 펼치겠다며 시민들이 많이 모이는 역 대합실에서 시무식을 하는 겁니다.
공무원들의 참여는 최소로 하고 대신 각계 시민들을 초청해 새해 포부를 들어보는 순서도 마련됐습니다.
<염태영 / 경기 수원시장> "시민이 중심이 되는 시민의 시대, 시민의 정부 시대를 열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시민들께서 가장 많이 왕래하고 모이시는…"
대전광역시 대덕구청 직원들이 아침 일찍 거리로 나와 출근길 시민들에게 새해 인사를 합니다.
구민을 섬기는 자세로 일하겠다며 직원 300여명이 어깨띠를 두르고 주요 교차로에서 인사로 시무식을 대신한 겁니다.
경기도 용인시는 시장이 직접 사무실을 찾아다니며 직원들과 악수하고 화이팅을 외치는 것으로 시무식을 대신했습니다.
<정찬민 / 경기 용인시장>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고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서 틀에 박힌 사무실에서 벗어나 제가 직접 찾아다니면서 인사를 했습니다."
전남 완도군은 국제해조류박람회 성공 기원행사로 시무식을 대체했습니다.
공무원들은 행사후 현수막을 들고 거리행진을 했습니다.
<정연희 / 경기 수원시 천천동> "이색적이고 또 특별하고 또 시에서 노력하는 모습이 보여서 되게 좋은 거 같습니다."
쓰레기를 청소하거나 희망풍선을 날리며 새해를 다짐하는 자치단체들도 있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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