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20]
[앵커]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이라고 하는데 복통과 설사, 변비가 반복되는 '과민성 대장 증후군'도 예외가 아닙니다.
수능 전이나 취업 시즌, 모임이 많은 연말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스트레스에 노출되면 인체는 두통뿐 아니라 복통도 발생합니다.
배에는 뇌에서 내려온 신경절, 즉 신경세포의 집단이 있는데 뇌가 스트레스에 반응할 때 대장도 같은 신호를 받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복통 등 배변장애가 6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란 몸에 문제가 없는데 복통과 설사, 변비, 등이 반복되는 질환으로 지난해에는 158만명이 진료받았습니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 환자> "신경 쓰게 되니까 계속 화장실 가게 되고 것 때문에 신경 쓰여 스트레스 받으니까 또 화장실 가게 되고…"
진료인원이 몰리는 시기는 나이대별로 달랐습니다.
수험생은 수능 전, 취업 연령층은 졸업과 취업 시즌인 연초, 중장년층은 술자리가 많은 연초와 연말에 집중됐습니다.
스트레스와 술이 주범으로 분석됩니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은 방치해도 생명과 직결되는 위급한 질환은 아닙니다.
하지만 심하면 출근조차 하지 못할 정도로 일상에 큰 문제를 일으킵니다.
잦은 재발로 만성화되기 쉬운데다 다른 질환과 감별이 어려워 정확한 진단이 매우 중요합니다.
<김정욱 / 경희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조절이 안됐을 경우 일상생활이 어렵고 삶의 질이 상당히 저하될 수 있는 질환이고요. 악화될 때마다 자꾸 이곳저곳 병원을 방문하면서 여러가지 검사를 반복적으로 받기 때문에…"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겪는 수험생의 경우 수능일이 다가오면서 악화될 수 있어 관리가 필요합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