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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ㆍ파킨슨병 환자 자살 시도 2~3배…초기 관리 시급

경제

연합뉴스TV 뇌졸중ㆍ파킨슨병 환자 자살 시도 2~3배…초기 관리 시급
  • 송고시간 2016-11-07 10:18:39
뇌졸중ㆍ파킨슨병 환자 자살 시도 2~3배…초기 관리 시급

[앵커]

뇌졸중, 파킨슨병을 겪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자살 시도가 2~3배 많다는 연구결과가 잇따라 나왔습니다.

노인성 질환인 만큼 고령화로 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노인 자살과 직결되기 때문에 초기부터 정신적 부분까지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노인 인구가 많아지면서 뇌졸중, 파킨슨병 등 신경계 질환, 즉 노인성 질환을 겪는 사람들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쉽게 낫지 않는데다 신체적인 고통이 커 우울증 등 정신적인 스트레스도 상당합니다.

최근 발표된 국내 의료진의 조사 결과를 보면 뇌졸중 환자의 자살 시도율이 일반인에 비해 3배 이상 높았습니다.

다른 분석 결과에서도 파킨슨병 환자는 일반인보다 자살 위험이 2배 가량 더 높았고, 특히 우울증 등의 경험이 있다면 위험도가 3배 이상 치솟았습니다.

환자의 정신적 건강을 살피는 게 신체적 치료 못지 않게 중요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우선 환자 가족들의 세밀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환자의 생각과 행동에 변화가 있는지를 제대로 관찰해야 한다는 겁니다.

<백종우 / 경희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잘 받던 치료(뇌졸중 등 신체질환 치료)를 잘 안받으려 하고 '소용없다, 필요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요. 신체질환에 우울증이 동반되면 신체질환의 결과가 나빠져서 단지 자살뿐 아니라 (신체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증가한다는 보고가 굉장히 많거든요."

정신적인 치료가 제대로 된다면 본인이 겪는 질환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 의지가 생겨 치료 소홀로 인한 사망, 나아가 자살까지 예방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입니다.

2018년 국내 고령사회 진입을 눈앞에 둔 만큼 노인 자살의 고위험군에 대한 관리가 시급합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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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