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20]
[앵커]
삼성전자가 잇따른 발화사고로 갤럭시노트7을 출시 54일만에 단종하기로 결정했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차기작의 성공 열쇠 또한 결함의 원인을 명확하게 규명하는데 있다는 지적입니다.
장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는 지난 13일 갤럭시노트7에 대한 리콜 명령을 내리면서 "리콜 원인은 리튬이온 배터리의 발화로 인한 소손 현상"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배터리 발화 원인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고, 그 몫은 삼성전자에게 남겨졌습니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도 끝까지 원인을 밝혀낼 것이라고 직원들에게 약속했습니다.
발화 원인과 관련해선 첫 리콜의 원인을 제공했던 배터리 하자 외에 다른 부품이나 설계 공정상 문제 혹은 복합적 오류 때문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삼성이 소비자들로부터 잃어버린 신뢰를 만회하는 첫 단추가 발화원인에 대한 정확하고도 신속한 설명이라는데 이견이 없어 보입니다.
<민경배 / 경희사이버대학교 교수> "발화원인을 확실하게 밝혀서 그것을 개선하지 않는다면 어떤 제품이 나와도 소비자 불안이 사라질 것 같지 않고요. 과감한 변화 있지 않다면 한번 떨어진 신뢰 회복하기 어려울 것 같고요."
삼성 측의 자체 조사와 별개로 사고 원인 규명을 맡은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은 이르면 이달 안에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삼성 측은 지난 13일을 기준으로 100만대 이상의 갤럭시노트7이 여전히 사용되고 있다는 미국 IT 전문 매체의 보도와 관련해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기기 사용 중단을 재차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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