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주에서는 지금까지 400회가 넘는 여진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일부 여진은 지난 12일에 발생한 규모 5.8의 본진과 상당히 떨어진 곳에서 발생된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이에따라 잇단 강진이 주변 단층대에도 영향을 줘 새로운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경주에서 잇단 강한 여진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여진은 본진과는 다른 단층대에서 발생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8의 강진은 부산과 양산, 경주를 지나는 양산단층대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번 주 잇따라 강한 여진이 계속되자 다른 곳에서 일어난 새로운 지진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본진보다 규모가 작고 발생지점과 깊이가 비슷한 점을 미뤄 볼 때 여진이 맞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일부 지진이 여진이 주로 분포한 지역과 상당히 떨어져 발생해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여진은 지난 12일 규모 5.8의 본진이 발생한 지점에서 5km 내외에서 발생했지만, 12일과 13일에 발생한 일부 지진이 본진과 19km 가까이 떨어져 양산단층대가 아닐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번 지진이 발생한 경주 인근에는 약 7개 이상의 단층대가 더 지나갑니다.
따라서 이번 지진이 주변이나 혹은 숨겨져 있는 단층대에 영향을 주었다면 또다시 강한 지진이 날 수 있습니다.
숨겨진 단층은 규모와 형태를 알 수 없기 때문에 파괴력은 짐작조차 할 수 없습니다.
<홍태경 / 연세대 지구환경시스템과학과 교수> "지진이 주변에 또다른 응력을 가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만약에 또다른 활성단층이 있다면 추가로 큰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는거죠."
전문가들은 대부분의 지진이 활성단층에서 발생하는 만큼 무엇보다 국내의 단층대 조사가 시급하다고 지적합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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