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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하지 않은 모바일 간편결제…'결제오류'가 문제

경제

연합뉴스TV 간편하지 않은 모바일 간편결제…'결제오류'가 문제
  • 송고시간 2016-08-31 08:27:37
간편하지 않은 모바일 간편결제…'결제오류'가 문제

[앵커]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지갑을 들고 다닐 필요 없이 할인부터 적립까지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실제는 달랐습니다.

모바일 간편결제서비스 얘기입니다.

홍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직장인 장성훈 씨는 최근 커피전문점에서 모바일 간편결제서비스를 이용했다가 낭패를 봤습니다.

커피 값이 중복 결제돼 현장에서 이를 취소했는데 청구서를 보니 취소가 안 돼 있었던 겁니다.

장 씨는 다시 매장을 방문해야 했습니다.

<장성훈 / 서울 송파구> "핸드폰만 들고 나가면 간편결제가 된다고 해놓고 포인트 앱을 따로 깔아야 하고, 다른 가게에 가면 또 다른 앱을 깔아야 하고…"

모바일 간편결제서비스를 월 1회 이상 사용하는 성인 2천238명을 대상으로 조사해보니, 10명 중 1명이 서비스 이용 시 불만이나 피해를 경험했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중복결제나 청구금액 오류 등 결제 오류에 대한 불만이 가장 많았습니다.

할인이나 적립을 받기 위해서는 별도 앱을 설치한 뒤 실행시켜야 해서 이용절차도 4~5단계로 복잡합니다.

<장은경 / 한국소비자원 시장조사국 거래조사팀장> "이용매장의 제한, 부가서비스 부족 등의 문제 개선을 위해 사업자 간담회를 실시해 자율개선을 권고했고요."

한국소비자원은 결제오류가 확인되면 곧바로 소비자에게 처리 과정과 처리예정일을 문자 메시지나 전자우편 등으로 알리는 것을 의무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비금융권 간편결제 사업자도 전자금융거래법 적용 대상에 포함시켜 결제 과정에서 발생한 사고책임의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결코 간편하지 않는 간편 결제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해소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연합뉴스TV: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