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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여기서 팔아?"…벽 허물기 나선 유통가

경제

연합뉴스TV "이걸 여기서 팔아?"…벽 허물기 나선 유통가
  • 송고시간 2016-08-15 09:54:53
"이걸 여기서 팔아?"…벽 허물기 나선 유통가

[앵커]

쇼핑할 때 이 제품은 편의점에 가면 있겠다, 아니면 백화점에 가야겠다…이런 생각 먼저 하실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고정관념이 허물어지고 있습니다.

편의점이 금 제품을 팔고 홈쇼핑이 음반을 파는 식인데 앞으로는 온라인으로 자동차나 집을 살 날도 멀지 않았단 전망입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영화속 인기 캐릭터가 새겨진 금메달입니다.

1천 개만 주문받아 파는 260만원짜리 순금 한정판 메달이라 관심이 높은데 파는 곳은 금은방이 아니라 편의점입니다.

<김시재 / GS리테일 홍보팀> "사회 트렌드에 맞는 상품 카테고리를 계속 늘려가고 있는 추세입니다. 요즘에는 캐릭터같은 것을 수집하고 싶어 하시는 고객이 많고 이런 트렌드에 맞춰서 저희도…"

지난해 가수 루시드폴이 7집 앨범을 공개한 곳은 음원시장도 음반가게도 아닌 홈쇼핑이었습니다.

홈쇼핑의 음반 판매는 처음이었지만 9분 만에 준비한 1천장이 다 팔릴 정도로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줄을 잇는 유통업계의 영역 허물기는 백화점, 대형마트보다 온라인 내지 근거리 소형점포 기반이라 접근성이 좋은 인터넷, 홈쇼핑, 편의점들이 주도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서용구 / 숙명여자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요새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가 없어지는 '옴니채널'의 시대거든요. 메이커가 확실하고 중간에 유통하는 유통업체에 대한 신뢰가 있으면 소비자는 선택하는 것인데 이제는 자동차뿐만 아니라 집 같은 것도 거래할 수 있는 상황으로 왔다…"

유통가의 고정관념 깨기는 앞으로 더 활발해질 전망입니다.

이 과정에서 최근 수입차 할인 판매에 나섰던 소셜커머스업체 티켓몬스터와 공급계약을 한 적이 없다는 해당 자동차 업체와의 분쟁에서 보듯 기존 유통망과의 갈등도 확산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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