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 불황의 여파로 올 상반기 기업 인수·합병 시장에는 냉기가 돌았습니다.
하반기에도 굵직한 매물들이 여럿 있지만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브렉시트 등으로 경기 불확실성까지 더해지면서 전망은 밝지 않습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올 상반기 상장법인 가운데 인수·합병, M&A를 완료했거나 진행 중인 회사는 모두 41곳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0% 가까이 줄었습니다.
해운·조선 분야 구조조정 바람 등 장기화하는 불경기 여파에 기업들이 대형 투자를 꺼리는 것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힙니다.
이런 흐름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현재 시장에 나와 있거나 나올 예정인 굵직한 매물로는 ING 생명과 코웨이, 금호타이어와 우리은행 등이 거론됩니다.
하지만 이 가운데 몇몇 기업을 제외하고는 올해 안에 인수·합병이 성사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 많습니다.
<양금승 / 한국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중국이 얼마만큼 연착륙을 해주느냐, 영국의 브렉시트 부분이 얼마만큼 쇼크를 완화해서 세계 경제가 안정을 되찾아 가느냐 이런 부분이 아마 큰 변수가 될 수 있을 것 같고요."
전문가들은 최근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의 합병안에 대해 공정위가 금지 결정을 내린 경우에서 보듯 경기 흐름 못지않게 정부 정책 방향 또한 M&A 시장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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