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불황에도 승승장구"…반사이익 누리는 기업들

경제

연합뉴스TV "불황에도 승승장구"…반사이익 누리는 기업들
  • 송고시간 2016-05-11 09:34:01
"불황에도 승승장구"…반사이익 누리는 기업들

[앵커]

경기침체로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기 쉽지 않은 요즘 불황 특수를 누리고 있는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실적 암흑기에 호황을 누리는 기업들을 김종성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올해 주식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업종 중 하나인 카지노주.

코스피가 올해 0.1% 오른 것과 달리 강원랜드, GKL 등 카지노기업 주가는 13~20% 올라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 1년 사이 담배 판매량이 40% 급증하면서 KT&G의 주가 역시 23% 가량 올랐는데, 경제학자들은 대중이 경기침체로 받는 스트레스를 도박과 담배, 술 등을 통해 해소하는 경향이 반영된 결과라고 해석합니다.

<김창배 /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술, 담배, 도박, 게임 등은 중독성이 있는 업종인데, 수요가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밖에 없고요. (다른 산업에 비해) 독과점적 특징도 있어 지속적으로 시장 지배력을 유지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

치밀한 시장 분석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든 기업들도 있습니다.

불황 특화형 제품군을 전면에 내세워 위기에 대처한 것입니다.

대용량 화장지와 세제, 식품을 만들어 파는 기업들은 최근 1년 사이 제품 판매량이 적게는 80%, 많게는 500% 이상 늘었습니다.

경기에 민감한 신발업계, 그중 캐주얼 신발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들은 함박 웃음을 짓고 있습니다.

최근 불황이 지속되고 기업들이 업무효율성을 위해 복장을 자율화하자 이같은 단화 판매량이 늘고 있습니다.

반면 여성 신발의 대명사 하이힐은 판매량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달라진 환경에 적응하려는 기업들의 노력은 앞으로도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종성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