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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초점] '헬리콥터 부모'가 아이를 망친다?

사회

연합뉴스TV [뉴스초점] '헬리콥터 부모'가 아이를 망친다?
  • 송고시간 2016-05-05 14:25:14
[뉴스초점] '헬리콥터 부모'가 아이를 망친다?

<출연 : 노규식 정신과 전문의·이영애 숙명여대 사회교육대학원 교수>

[앵커]

어린이날 어떻게들 보내고 계십니까?

어떤 아이들에게 어린이날이란 그저 부모가 짜준 스케줄대로 움직이는 일 년 중 하루에 불과할지 모릅니다.

자녀의 일이라면 물불 안 가리는 부모가 많다보니 헬리콥터맘, 타이거맘 등 신조어가 날로 늘어나는데요.

부모의 과도한 애정이 자녀를 망친다는 우려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전문가 모시고 올바른 부모역할이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노규식 정신과 전문의·이영애 숙명여대 사회교육대학원 교수 나오셨습니다.

<질문 1> 예전에는 주로 어린 자녀들 대상으로 친구 관리하고 숙제 정도 해주던 헬리콥터 부모의 영역이 날로 확대되고 있다고요?

<질문 2> 자녀에게 끊임없이 관심을 가지는 헬리콥터 부모의 장점도 분명히 있을 텐데요?

<질문 3> 그러면 헬리콥터 부모들을 둔 자녀들은 잘 자랄까요? 헬리콥터 부모가 아이를 망친다는 지적이 계속 나오는데요?

<질문 4> 집착하는 부모가 의존적인 아이를 만든다고요. 항상 1등만 하던 아이가 실패를 받아들이지 못해 우울증에 시달리다 결국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를 심심찮게 보게 되는 데요. 이 역시도 부모의 과도한 집착과 간섭의 영향이라 할 수 있나요?

<질문 5> 부모의 아이들에 대한 지나친 통제의 부작용은 비단 정서적인 문제에서만 발생되는 게 아니랍니다. 아이들 발육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요?

<질문 6> "게임 좀 그만하고 공부해라" 컴퓨터를 끄고, 휴대폰을 뺏고, 자녀 있는 집이라면 흔한 풍경일 겁니다. 그런데 게임 중독이 자녀의 문제라기보다 부모의 지나친 간섭 탓이라면 부모님들 충격 좀 있으시겠는데요?

<질문 7> 이처럼 많은 부작용들이 나오는데도 헬리콥터 부모가 증가되는 원인은 무엇인가요?

<질문 8> 과연 나는 헬리콥터 부모인가 간단한 테스트로 육아 타입을 진단해볼 수 있나요?

<질문 9> 헬리콥터 부모가 안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요?

<질문 10> 미국에서도 육아 방식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예일대 로스쿨 교수인 에이미추아가 아이의 학업과 생활 일체를 엄격하게 통제해서 결국 엄친딸로 키워내면서 한 때 미국에 타이거맘 열풍이 불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른바 '타이거맘'은 미국내 아시아인들의 성공공식이 아니라는 분석도 나왔죠?

<질문 10-1> 하지만 타이거맘 교육법이 효과 있다는 연구결과도 나오는데요?

<질문 11> 이런 연구결과를 들으면 더 헷갈립니다. 간섭을 하라는 건지, 말라는 건지, 결국 적당한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다는 건데요. 그 적당함이 어느 정도인지 그게 제일 어렵습니다. 어느 선이 적당한 건가요?

<질문 12> 가장 중요한 것은 자녀의 자존감을 높여주는 거라는 건데요. 자녀의 스펙을 쌓아주면 행복해질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스펙과 자존감이 비례할 것이라는 바람은 그저 환상에 불과했습니다. 아이의 자존감을 높여주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합니까?

<질문 13> 자녀를 방임하고 학대하는 부모, 자녀를 과잉보호하는 부모 정반대의 양육 스타일인데요.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자녀를 자신의 소유물로 대한다는 점에선 공통점이 있어 보이는데요?

<질문 14> 지난해부터 연이어 발생한 끔찍한 아동학대 사건들로 인해 부모 역할에 대한 고민이 사회적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오죽했으면 '부모 자격증 제도'를 도입하는 게 어떨까라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도대체 왜 자신이 낳아 기른 아이를 학대하는 걸까요?

<질문 15> 부모 역할도 연습시킬 필요가 있는데요. 우리나라에서는 부모역할에 대한 교육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올바른 부모 역할에 대해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도 필요한데요. 어떤 대책인 마련돼야 하나요?

<질문 15> 끝으로 행복한 아이로 키우고 싶은 부모들에게 조언을 해주신다면요?

지금까지 노규식 정신과 전문의·이영애 숙명여대 사회교육대학원 교수와 함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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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