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설탕과의 전쟁을 선포한 이후 설탕 과다섭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특히 설탕은 니코틴, 알코올, 마약처럼 중독을 일으킬 수 있어 입맛이 형성되는 어린 나이대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적당량의 설탕은 포도당 농도를 빠르게 올려 두뇌활동을 돕고 원기를 순식간에 회복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설탕 섭취가 지나치면 중독이 될 수 있습니다.
선진국에선 질환으로 다뤄질 만큼 무서운 '설탕 중독'.
단맛이 뇌의 쾌락 중추를 자극해 기분을 좋게 만들기 때문에 일어납니다.
설탕을 오랜기간 과다 섭취하면 뇌의 쾌락 중추에 작용하는 도파민이 분비되고 내성이 생겨 더 많은 설탕을 찾게 된다는 얘기입니다.
이때 설탕은 니코틴, 알코올, 마약을 복용할 때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문제는 어릴 때 당류에 익숙해지면 성인이 돼도 쉽게 변하지 않아 섭취량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고 심혈관질환과 당뇨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식습관 개선이 시급한 이유입니다.
<김양태 /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설탕의 양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고 설탕보다는 천연재료를 써서 먹는 것도 중요하고요. 당 지수가 낮은 음식으로 대체하는 게 중요하겠습니다. 어린 아이일수록 설탕이 들어있는 음료를 가급적 먹지 말고 천연재료를 쓴 음식에 길들여지게 하고… "
탄산음료 대신 생과일 주스를 마시는 것을 비롯해 식생활을 바꾸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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