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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고교 입학생 13만명 급감…'인구절벽' 시작

사회

연합뉴스TV 2년간 고교 입학생 13만명 급감…'인구절벽' 시작
  • 송고시간 2016-04-04 08:12:46
2년간 고교 입학생 13만명 급감…'인구절벽' 시작

[앵커]

학창시절 '콩나물 교실'에 익숙했던 중장년층, 요즘 초등학교나 중학교 교실 모습 보면 낯설 겁니다.

학생 수가 부쩍 줄어든 건데, 앞으로는 고등학교에서도 학생수 급감 현상이 본격화한다고 합니다.

보도에 윤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서울시내 한 초등학교 입학식.

입학생은 40명 남짓, 학급수도 두개 반이 전부입니다.

초등학교에서 시작된 '인구절벽' 현상은 중학교를 거쳐 이제 고등학교에 이르렀습니다.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전국 고등학교 입학생 수는 59만6천여명.

이 숫자가 내후년에는 46만3천명까지, 13만명 넘게 줄어들 전망입니다.

그간에도 저출산 여파로 고교 입학생 감소세는 이어져왔지만, 이렇게 감소폭이 커지지는 처음입니다.

올해의 경우 소폭 늘었지만 2000년 출산붐 속에 태어난 '밀레니엄 베이비'들이 몰린 데 따른 일시적인 현상입니다.

교육당국은 일찌감치 대학들 '몸집 줄이기'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현재 전국 4년제 대학과 전문대 정원은 56만명 수준.

이대로라면 신입생 미충원으로 대학 재정 악화와 교육 부실화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백성기 / 대학구조개혁위원회 위원장> "최근 대학 진학률인 70%를 적용할 때 현재의 대학 입학정원을 절반으로 줄여야 하는 상황을 맞게 될 수도 있습니다."

교육부는 당장 고등학교에서도 학급 수 조정과 수업방식 변화가 필요하다고 보고 조만간 대책을 마련해 발표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윤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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