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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이제 감정에 도전하다

사회

연합뉴스TV 인공지능, 이제 감정에 도전하다
  • 송고시간 2016-03-18 20:39:19
인공지능, 이제 감정에 도전하다

[연합뉴스20]

[앵커]

로봇과 인간의 가장 큰 차이점은 희노애락, 이런 감정의 유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많을 겁니다.

그런데 요즘 인공지능 업계에서는 감정이 새로운 도전 영역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점점 더 사람을 닮아가는 겁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어린아이의 모습을 하고 있는 인공지능 로봇.

자신을 구입한 인간을 부모로 따르고 사랑과 슬픔, 연민 등 사람과 똑같은 감정을 갖고 있습니다.

<영화 'A.I' 中> "날 뭐라고 불렀지? (엄마) 데이빗, 내가 누구지? (내 엄마에요)"

영화 속 이야기 같지만, 인공지능에 감정을 접목시키는 연구는 꾸준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 초기 단계가 바로 IBM에서 개발한 인공지능 '왓슨'.

사람의 말을 듣고 곧바로 대답을 하는데, 중요한 것은 문법에 맞지 않는 구어체까지도 인식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사람처럼 일상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한 겁니다.

IBM은 현재 말투만 듣고 상대가 화가 났는지, 기분이 좋은지 등을 판단할 수 있도록 왓슨의 능력을 개선시키는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구글 알파고 역시 인간의 감정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바둑은 논리에 직관이 더해지는 만큼 알파고가 인공지능에 이른바 '인간다움'을 접목하는 시발점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진형 / 소프트웨어 정책연구소장> "인간의 감정상태를 매우 정확하게 파악해서 감정 상태에 맞는 적합한 서비스를 선택해주는 겁니다. 기분이 나쁜 사람에게는 포근한 음악을 들려준다든가…"

다만, 전문가들은 인공지능이 직접 감정을 갖게 되기까지는 아직 해결할 숙제가 산적해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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