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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문화의 진화…치맥ㆍ감맥 이어 버맥?

경제

연합뉴스TV 음주 문화의 진화…치맥ㆍ감맥 이어 버맥?
  • 송고시간 2016-02-23 08:17:10
음주 문화의 진화…치맥ㆍ감맥 이어 버맥?

[앵커]

치킨과 맥주, 이른바 '치맥'은 최근 젊은이들이 즐기는 인기 음주 문화입니다.

그런데 최근 감자튀김과 맥주, '감맥'이 부상한데 이어 이제는 버거와 맥주, '버맥'까지 등장했다고 합니다.

정선미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점심시간, 직장인들로 북적이는 패스트푸드점.

이 곳에서는 버거와 탄산음료라는 일반적인 공식이 깨졌습니다.

대다수 사람들이 주문하는 것은 수제버거와 시원한 맥주, 이른바 '버맥'입니다.

<신은비 / 수원 팔달구> "햄버거를 먹으러 왔는데 맥주를 팔길래 같이 시켜봤는데, 먹어보니까 궁합도 잘맞고 맛있어서 많이 찾을 것 같습니다."

<진우식 / 맥도날드 홍보팀장> "최근 많은 고객분들께서 버거와 함께 맥주를 즐기는 경향을 확인해서, 직장인이 많은 판교 테크노밸리점에서 수제버거인 시그니처 버거와 맥주를 소개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기있는 궁합은 치킨과 맥주, 치맥.

하지만 최근 스몰비어집에서 판매하는 감자튀김과 맥주, 감맥이 대세로 떠올랐고, 이제 버맥까지 등장했습니다.

이러한 변화의 배경에는 경기 둔화가 있습니다.

<서용구 /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 "경제가 장기적으로 저성장하면서 소비자들의 가처분 소득이 줄면서, (기업들은) 기존 제품과 서비스가 융합된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면서 소비자(가 원하는) 작은 사치에 대해 기업들이 대응하고 있습니다."

적은 비용으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가볍게 한 잔 하고 싶은 사람들을 겨냥한 버맥, 치맥과 감맥에 이은 대표 음주문화로 떠오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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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