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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1,2위의 원유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산유량을 동결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수요량보다 공급량이 많기 때문에 유가 상승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두바이에서 강훈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세계 원유 시장을 좌우하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산유량을 동결하기로 긴급 합의했습니다.
<모하마드 빈살레 알사다 / 카타르 에너지 장관> "원유시장의 안정을 되찾기 위해 우리는 지난 1월 수준에서 산유량을 동결하기로 했습니다."
유가가 하락하기 시작한 2014년 7월 이후뿐 아니라 지난 15년간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非)OPEC 산유국 사이에 산유량 제한 합의가 이뤄진 것은 처음입니다.
그만큼 최근 저유가 상황에 대형 산유국마저 위기를 느끼고 있다는 뜻입니다.
산유량을 동결하기로 했지만 최근 산유량이 사상 최대치라는 점에서 공급과잉 상황은 해소되지 않을 전망입니다.
또 다른 산유국의 동참 여부도 미지수입니다.
율러지어 델피노 베네수엘라 석유장관은 회의 뒤 중동의 주요 산유국인 이란과 이라크와도 산유량 동결과 관련해 17일 테헤란에서 만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내전 비용으로 국가 재정이 바닥난 이라크와 지난달 제재 해제로 원유 수출량을 늘리기 시작한 이란이 이에 동참할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비잔 잔가네 이란 석유장관은 "시장점유율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산유량 동결에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습니다.
산유량 동결 소식은 원유 시장에 단발성 재료에 그쳤습니다.
동결 합의 직후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원유 모두 반짝 상승했지만 바로 하락해 전 거래일과 비슷한 수준에 거래됐습니다.
두바이에서 연합뉴스 강훈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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