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플레이어
자막방송 VOD 제작지원 : 방송통신위원회 및 시청자미디어재단

00:00
00:00
[앵커]
한일 양국의 최종 타결안에 대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과 시민단체는 대체로 부정적인 반응이 우세한 가운데 정부 합의대로 따를 것이라는 반응도 일부 나왔습니다.
일본이 법적 책임을 명확히 하지 않았고, 소녀상 이전까지 거론한 것은 진정성 있는 사과라고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보도에 정빛나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힌 일본 정부.
하지만 군위안부 피해자들은 '법적 책임'이라고 명시되지 않아, 진정성 있는 사과라고 보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용수 할머니는 타결안 발표 직후 기자회견을 열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해 생각하는 것이 없는 것 같다"며 반발했습니다.
<이용수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결과 전부 무시합니다. 저는 무시합니다. 사죄를 해놓고, 법적 책임을 지고 해야 하는데, 왜 일본이 하자는 대로 합니까 못합니다. 그렇게는."
피해 할머니들은 일본이 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 재단 설립을 위해 출연하기로 한 예산 역시 '법적 배상'이 아니어서 수용하기 어렵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옥순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우리가 돈이 없거나 먹을 게 없어서 일본에 대고 규탄하는 겁니까, 우리 명예와 인권은 누가 이렇게…"
타결안이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정부의 뜻에 따르겠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유희남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금 만족하진 못합니다. 우리가 살아온 지난날 생각하면…(하지만) 저희는 정부에서 하시는 대로 따라가겠습니다."
주한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이전과 관련해서는 한목소리로 절대로 이전해선 안 된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한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는 이번 타결안이 한일 양국 정부의 필요에 따라 도출된 졸속 합의라며, 피해자들의 요구대로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정빛나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