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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세포 사멸효과 2.5배↑…인공항체 개발

경제

연합뉴스TV 암세포 사멸효과 2.5배↑…인공항체 개발
  • 송고시간 2015-11-11 12:30:50
암세포 사멸효과 2.5배↑…인공항체 개발

[앵커]

암 환자분들에게 희소식 하나 전해드리겠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항암제를 인공 항체에 결합시켜 암세포 사멸효과를 2배 이상 높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정윤덕 기자입니다.

[기자]

실험쥐에 항암제를 투약하고 일정 시간이 지난 뒤 암세포로의 침투율을 비교한 사진입니다.

붉은 색을 띌수록 침투율이 좋다는 뜻입니다.

항암제를 일반 항체에 실어 투약한 왼쪽과 인공 항체에 결합시킨 오른쪽이 확연하게 차이가 납니다.

관건은 항체의 크기였는데 국내 연구진이 크기를 획기적으로 줄인 인공 항체를 개발해 항암제 침투율을 높이는 데 성공했습니다.

<김학성 / KAIST 생명과학과 교수> "기존 항체는 크기가 크기 때문에 암세포 침투율이 굉장히 낮았습니다. 저희들이 이번에 개발한 인공 항체 리피바디는 기존 항체에 비해 크기가 5분의 1로 작기 때문에 암조직 침투율이 3배 정도 높아졌습니다."

특히 이렇게 인공 항체와 결합한 항암제는 암세포를 죽이는 능력이 2.5배나 뛰어났습니다.

<이중재 / KAIST 생명과학과 박사> "저희가 개발한 인공 항체가 암세포를 매우 특이적으로 표적할 수 있었고 효소화학적 약물 결합방식이 인공 항체에 약물을 매우 균일하고 안정적으로 결합할 수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침투율과 암세포 사멸능력이 좋다보니 일반 항체 치료제에 비해 150분의 1 이하의 낮은 농도로도 큰 효과를 볼 수 있었습니다.

연구진은 이번에 새롭게 개발된 항암제 기술이 임상실험을 거쳐 5년 뒤면 실제 환자에게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윤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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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