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의성과 경남 산청, 울산 울주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산림 당국이 밤샘 진화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산불 규모가 제일 큰 경북 의성 산불의 산불 영향구역은 6천여㏊(헥타르)로, 어제(23일) 저녁 9시 기준 진화율 60%로, 전체 화선 101km 가운데 약 39km가 남은 상태입니다.
당국은 산불재난 특수진화대 등 4천6백여 명을 현장에 투입해 밤샘 야간 진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명 피해가 제일 큰 경남 산청 산불은 어제(23일) 저녁 9시 기준 진화율 71%로, 산불영향구역은 1천 3백여㏊로 늘었고 전체 화선 45km 가운데 여전히 13km를 진화 중입니다.
산청 산불로 현재까지 산불진화대원과 공무원 등 4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습니다.
울산 울주군에서 난 산불도 진화 인력 1천여 명이 동원돼 민가를 중심으로 방어선을 구축하며 산불 확산을 저지하고 있습니다.
산불영향구역은 192㏊로 추정되며, 산불 진화율은 아직 70%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밤사이 최대 풍속도 초속 12m까지 불 걸로 예상돼, 진화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당국은 밤샘 대응으로 산불 확산 저지에 총력을 기울인 뒤, 날이 밝는 대로 헬기를 투입해 진화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중대본에 따르면 어제(23일) 저녁 9시 기준, 지난 21일부터 사흘간 경남과 경북 등에서 발생한 산불로 산림 7천778㏊가 피해를 입고, 임시 대피 주민도 2천 명 가까이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이채연(touche@yna.co.kr)